정의기억재단

그녀들의 외침

김복동 할머니 삶 (1926~현재)

우리는 죽으면 죽었지.
그런 돈은 받기 싫습니다.

김복동 할머니 삶 (1926~현재)

우리는 죽으면 죽었지. 그런 돈은 받기 싫습니다.

김복동할머니는 1926년 경남 양산에서 6녀 중 넷째 딸로 태어나셨습니다. 그녀는 양산초등학교 4학년을 다니다가 그만두고 집안일을 돕고 있던 중 15세 때(1941년) ‘위안부’로 연행되었습니다.
동네 구장, 반장과 함께 온 일본사람은 아들이 없으니 딸이라도 나라를 위해 보내야 한다며 할머니를 데이신따이(정신대)로 보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군복 만드는 공장에서 돈을 벌며 3년만 일하면 보내준다고하며 안 보내면 반역자라고 해서 안갈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결국은 중국 광동, 홍콩, 수마트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자바, 싱가포르 등지로 계속 이동하면서 5년 동안 일본군의 성노예가 되어야 했습니다.
너무나 괴로워 자살을 시도했으나 그것도 실패하고, 싱가포르에서 해방을 맞아 미군포로수용소에서 지내다가 귀국하였습니다. 이후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혼자 가게를 하며 살아왔습니다. 1992년 TV를 보고 일본군‘위안부’로 등록한 이후 1993년 비엔나세계인권대회에 참석하는 등 “이젠 내가 할 일이 있으면 하겠다”며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신고 초기 나눔의 집에 거주하셨고, 이후 부산에서 다시 홀로 거주하다 2010년부터 정대협 쉼터 ‘우리집’에서 생활하시며 매주 수요시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여성의 날인 2012년 3월 8일 길원옥 할머니와 정대협과 함께 일본 정부로부터 배상을 받으면 그 돈을 세계 전쟁피해여성을 돕는데 쓰겠다며 ‘나비기금’을 설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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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돈이 탐이 나서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우리들이 스스로 자진해서 갔다.' '민간인이 끌고 갔다.'라는 일본정부입니다. 나라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음에도 그렇게 숨기고 자신들은 한 짓이 아니라고 발뺌을 하고 있는데 전세계 다 알고 있는 사실을, 일본만이 아니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들은 몸보다도 문제는 스스로 갔다고 말하며 발뺌하지 말아달라는 것입니다. 일본정부가 자신들이 한 짓이고 잘못했다. 기자들 모아 놓고 법적으로 잘못했다. 용서해 달라고 이야기 하고 우리들의 명예를 회복해 달라는 것입니다.

우리들도 귀한집 자식들입니다. 지금 한국정부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자신들의 집안에 이렇게 희생당한 사람이 없으니 이딴 짓을 하고 있는 것 입니다. 거기에 대해 앞장서가지고 이것은 배상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을 모아놓고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 입니까.

요새는 자다가도 잠이 안 옵니다. 우리는 죽으면 죽었지. 그런 돈은 받기 싫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화가 났으면 '그런돈 받지 마라. 국민들이 손에 손잡고 모아서 할머니들을 보호하겠다' 라고 할까요. 지금 우리가 한 밤중에 아파도 병원에 갈수 있을 정도로 여러분들 덕에 편안히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잘 살고 있는데 엉뚱하게도 정부에서 재단을 만든다고 한다.

우리가 얼마나 살 것이라고 박정희 대통령 때는 피맺히고 죽은 사람들의 몸값을 받아가지고 새마을 운동은 한다고 하더니 딸은 해결을 지으라고 하니 할머니들 몸값도 아니고 할머니들 팔아서 돈받아 정부에서 재단을 만든다고 한다 그런 재단없이 우리는 이날까지 살아 왔습니다. 그러니 우리들은 그 재단에 대해 절대적으로 반대이고 우리들 뒤에는 국민들이 있다. 국민여러분들이 끝까지 우리들이 해결될 때까지 같이 싸워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소녀상문제에 관해 일본정부와 대사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소녀상이 눈에 거슬리면 대사관이 이사를 가면 됩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되는데..... 무엇때문에 어려운 시절 국민들이 한푼두푼 모아서 세워놓은 소녀상을 마음대로 하려고 하나 그 소녀상을 정부라고 해서 마음대로 할수 있나요. 정부라도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내 나라에 세웠고, 여기는 평화로이고 평화비를 세운 것이다.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그래서 평화비라 이름을 지어 놓았는데 이것을 자꾸 치유라고 한다. 그 어려울 것이 뭐있습니까? 자신들이(일본대사관) 옮겨 가면 되지 않나? 이렇게 어렵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청년들이 주야로 소녀상 지킨다고 고생이 많습니다. 그리고 학생 여러분들 공부하기도 힘이 드는데 할머니들을 위해 끝까지 힘써주는 것에 대에 무엇으로 보답하겠나. 감사합니다. 우리는 정부는 못믿어도 국민들은 믿는다. 1년 반 후 대선이다. 대선 때는 확실하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가 바뀌고 3년이 넘었는데 바뀐 것이 있습니까? 일만 저지르고 있다. 일만 시키면 저지르고만 있다. 입만 가지고 나불거립니다. 이러니 앞으로도 여러분 우리를 도와서 힘 좀 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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